부산 광안리 브런치맛집

부산 광안리는 20,30대 젊은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이라 그런지 독특하거나 젊은 감각을 담은 맛집들이 곳곳에 있다. 부산 광안리 브런치 맛집 '아일드블루'도 그런 감성을 담은 곳이다.  이곳에서 아름다운 광안리 뷰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공간에 반하고 상큼하고 맛난 음식에 두 번 반했다. 

 

토요일 오전 친구와  광안리에서 브런치를 먹기로 했다.  얼마 전 이곳을 먼저 다녀온 대학원 동기에게 이곳이 맛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어 이번에 친구와 한번 가보기로 하고 약속을 잡았다.   남천동 삼익비치(APT)가 가까운 광안리 해변 쪽 3층 건물에 위치해 있다.  음식이 맛있기를 바라며 문을 열고 들어가는데 오른쪽 발코니 쪽으로 광안리 바다가 한눈에 보인다.  기대하지 않았던 뷰에 먼저 반하게 된다.  일부 담벼락을 제주도에서 볼 수 있는 화강암을 사용해서 인테리어를 해놨는데 바다와 어울려지니 이국적인 느낌도 살짝 나는 곳이다.  

 

우리가 도착한 시간이 토요일 오전 11시 30분쯤이었는데  발코니 쪽으로 사람들이 테이블을 꽤 채우고 있다.  

추전메뉴 연어 에그베네딕트와 웬만해서는 평타는 치는 오일 파스타를 음료와 함께 시켰다.  음식이 나오니 노랗고 붉고 푸른 음식의 칼라가 식욕을 먼저 자극한다.  사진 한 장 찍고 적당히 음식을 나눠 먹어본다.   연어를 넣은 에그베네딕트이라 그런지 상큼하다.  곁들인 빵까지 상큼함이 느껴질 정도로 맛있다.  오일파스타 맛집이라 해도 될 만큼 오일파스타의 맛도 최고이다.  곁들인 음료, 밀크티와 애플티도 좋았다.  그렇게 맛난 음식과 아름다운 뷰에 취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한참 동안 수다를 떨었다. 

 

화장실도 아주 깨끗했고 주문받으시는 분도 친절했다.  다시 방문해서 여러 가지 다른 음식도 먹고 보고 싶은 곳이다.  

광안리에 살고 있는 나의 후배왈 '아일드블루'는 저녁에 더욱 아름다운 뷰를 볼 수 있다고 한다.  요즘 광안리에서 밤마다 드론쇼를 하는 것 같은데 광안리 브리지와 드론쇼 등을 맛난 음식 그리고 가벼운 칵테일이나 술과 함께 즐기기에 훌륭한 장소이다.   

에그베네딕드 & 오일파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