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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탐방

부산 맛집 '원조 18번 완당 '

by sunny_0546 2023. 8.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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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가게 된 부산 맛집 '원조 18번 완당' , 마지막으로 왔던 게 7-8년 전이었던 것 같은데 대기줄로 인해 여전히 10-20분 정도 기다려야 입장이 가능한 맛집이다.    

 

완당이라는 음식은 10년 전 신랑과 데이트하면서 처음으로 알게 된 음식이다.  나의 시어머니가 아가씨 때부터 좋아하던 음식이었고 그곳에  나의 신랑인, 아들과 함께 가끔 갔던 곳이었다.  시어머니 연세가 지금 70대이니 대를 이어서 이 식당을 찾고 있는 셈이다.  

 

네이버에  완당에 대해 검색해 봤다.  신기하게도 '원조 18번 완당'이 우리나라 원조 완당 식당으로 기록되어 있다.  

(네이버 지식 백과사전) 

'완당은 중국에서 흔히 아침식사로 먹는 만둣국의 일종인 ‘훈뚠[混沌]’에서 시작되었다. 광둥 지방에서나 홍콩에서 ‘완탐’이라 불리던 것이 일본으로 건너가 ‘완탕(ワンタン)’으로 정착하였다. 일본 식당에서 완탕 만드는 법을 배운 이은 줄[1981년 작고, 원조 18번 완당 창업주]이 1947년 부산광역시 중구 보수동에서 포장마차를 개업해 처음으로 완당을 만들어 판 것이 부산 완당의 효시이다. 이후 직원과 친척 등이 중구 남포동과 수영구 남천동 등에 개업하여 완당집이 늘어나게 되었다.'

 

중구 보수동에서 포장마차로 시작했던 이곳은 현재 부산 서구 부민동에 위치해 있다. 골목길에 있어 운이 좋으면 가게 앞이나 골목길에 비어있는 공간에 차를 되면 된다.  별도로 제공하는 주차장은 없어 아쉽긴 하다.  

 

지금은 한참 여름이라 그런지 , 우리가 입장했을 때는 테이블마다 완당발국수를 먹는 듯했다.  완당 발국수는 우리가 흔히 말하는 메밀소바이다.  이곳의 메밀면은 면이 굉장히 쫄깃하다.  그 탱탱한 면을 시원하고 새콤달콤한 육수에 담가 먹으니 입이 참 즐겁다. 완당은 자극적이고 않고 담백한 육수에 , 고기완자가 아주 얇은 밀가루 피에 쌓여있다.  함께 나오는 깍두기 김치와 함께 먹는데 생각이 나서 계속 찾아오게 되는 맛이다.   김밥과 유부초밥 1 접시도 항상 함께 주문하게 된다.  이곳의 김초밥은 어릴 때 특별한 날 먹었던 오리지널 김밥과 초밥의 맛이라 개인적으로는 입에 딱 붙는다.  

 

1947년 당시 이 음식들의 가격은 얼마나 했는지 궁금하다.  2023년 지금은 완당 8,000원, 발국수 8,000원,  김, 유부초밥 3,5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최근에는 일요일  점심시간을 살짝 피해 갔는데  대기표를 받고 기다려야 했지만  대기줄은 10-20분 안에 금방 빠졌다.   시어머니의 맛집이 아들의 맛집이 되었고 지금은 아들의 아이까지 해서 3대가 함께 즐기는 우리 집 맛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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