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중년이 되었다. 가끔 거울 속에 비치는 나의 모습에 깜짝 놀라게 된다. 조금씩 쳐지는 나의 볼살과 눈매.
젊은 시절에도 어디 하나 특별히 예쁜 곳은 없었으나 젊은 피부와 에너지가 나를 아름다운 사람으로 포장해 줬던 것 같다.
더 예쁘고 날씬해지기, 더 많은 돈 벌기 등이 20, 30대의 새해결심이었다면 중년의 새해 결심은 뭔가 더 생존에 가깝다.
조금씩 아픈 몸을 돌보기 위해 시작했던 운동, 더 이상 노동력으로 근로소득을 벌 수 없을 때를 대비해서 시작했던 머니공부, 이제 조금씩 늙어가는 나의 몸과 마음을 잘 달래며 즐겁게 살아가기 위해 열공모드로 읽기 시작한 책으로 2023년 새해 결심을 다져 본다.
2023년 중년의 새해 결심
1. 몸무게 2KG 감량
2023년 첫 번째 목표는 2kg 더 빼서 날씬한 중년이 되는 것이다.
2021년 10월 어느 날부터 새벽 5시에 일어나 집 근처 해반천을 1시간 정도 걷기 시작했다.
몸이 너무 무겁고 영혼도 좀 무기력해져 있던 때라 일단 밖으로 나가서 시원한 바람이나 쐬며 걸어보자는 마음으로 새벽 5시 눈을 뜨면 무조건 집 밖을 나섰다. 어느덧 1년 3개월의 꾸준함이 더해지니 5킬로의 몸무게가 빠졌다. 몸무게가 가벼워지니 옷 입기도 편하고 무엇보다 몸에 에너지가 많아져서 하루 종일 생활이 즐겁다.
게다가 가끔 보게 되는 거울 속에 비친 나의 앞모습 뒷모습이 마음에 들기도 한다. 물론 얼굴은 제외이다. 얼굴은 아무래도 현대의술의 도움이 필요할 것 같다.
2. 2023 100권 책 읽기
2023년 두 번째 목표는 100권의 책 읽기이다.
책 읽기를 좋아했지만 한 달에 2-3권 정도 취미정도로 읽었다. 최근 '역행자'와 '16년 차 월급쟁이, 2년 만에 경제적 자유를 얻은 실천 독서법'이라는 도서를 읽으면서 독서를 통해 경제적 자유를 위한 방법들을 찾을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이 생겼다. 그리고 우연의 일치인지 요즘 독서가 너무 재미있고 즐겁다. 1년에 100권이면 한 달에 8권, 일주일에 2권 정도만 읽으면 된다. 이렇게 나눠서 생각하니 일 년에 백권 읽기가 어렵게 느껴지지 않는다. 심지어 일주일에 3-4회 올리는 나의 블로그 주제로도 사용가능하니 1석2조가 된다. 참고로 나는 워킹맘이다.
3. 베스트셀러 작가 도전
2023년 세 번째 목표는 내 나이 50이 되는 해에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는 것이다.
내 머릿속 정리와 미래를 그리는데 생각 정리가 필요한 거 같아 최근에 블로그를 시작했다. 블로그를 할까 말까를 1년 넘게 고민하다 글을 쓰기 시작했다. 그리고 알게 되었다. 나는 글쓰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다. 글쓰기 주제를 정하기 위해 생각하는 시간이 너무 좋고, 그 생각을 서론 본론 결론 등의 형태로 풀어내는 시간이 너무 즐겁다. 오래전 나도 밑도 끝도 없이 책 한 권 출판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곤 했었는데 이렇게 블로그,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에 나를 표현하는 방법을 읽히다 보면 내 책의 주제도 정할 수 있을 것 같다. 다행인지 50이 되려면 아직 몇 년 남았다. 그 초석이 되는 해가 바로 2023년 올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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