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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씹어먹기

세이노의 가르침

by sunny_0546 2023. 1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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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노는 필명이다.  아주 가난했던 한 남자가 아주 부자가 된 후,  열심히 노력하나 아직 가난하게 사는 사람들을 위해 본인의 경험과 생각을 나누고 있다.  오래전부터 인터넷에서 필명으로 유명했던 것 같고 나는 최근에 이분의 명성을 알게 되어 이분의 도서 '세이노의 가르침'을  읽게 되었다.  730페이지에 달하는 두꺼운 도서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어떻게 잘 살아야 하는지를 아주 현실적이고 명확한 인사이트를 공유해 주는 작가는,  이 책을 고작 7200원에 판매하고 있다.  

 

미래를 미리 계산하여 절망하는 어리석음을 버리고 그저 이 순간부터 당신의 미래 언젠가에 무슨 일인가가 새로 일어날 수 있도록 책을 읽고 지식을 축적하라. 

 

기억하라, 일자리를 주는 집단에서의 일차적 잣대는 학력과 학벌이다. 가난에서 탈출하여 경제적으로 잘살고 싶고 '공부에 소질이 있으면' 반드시 일류대에 들어가 '돈과 관련된 분야'를 공부하고, '환경이 허락한다면 공부를 더욱더 오래 많이 해서' 그 분야에서 최고의 학력과 학벌을 갖추어라. 이 사회에서 학력과 학벌로 최고의 대우를 받으려면 공부의 영역에 있어서 반드시 극상위층에 속하여야 한다. 그렇게 한다면 연봉을 남들보다 몇 배 이상 받을 수 있는 길이 분명 존재한다. 전문직을 꿈꾸는 사람들 역시 공부를 잘해서 좋은 학력과 학벌을 갖는 것이 일단은 유리하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라. 

 

좋아하는 일이라고 섣불리 하지 마라

: 여행을 좋아하는가? 골프를 좋아하는가?... 그 좋아하는 일의 경제적 가치를 생각하고 자신이 그 일을 남들보다 얼마나 더 잘할 수 있는가를 반드시 생각하라... 같은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보다 훨씬 더 잘할 자신이 있을 때 비로소 그 좋아하는 것을 선택하여라. 

 

먹는장사를 하려면 가난하고 배고픈 자들의 입에 맛있는 음식은 만들지도 말고 팔지도 말아라. 배부른 부자들이 먹었을 때 맛있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음식을 미리미리 준비한 뒤에 개업을 하여야 한다. 그래야 돈방석에 앉게 된다.  호떡 하나를 팔아도 맛을 연구하여야 하고 버터는 좋은 것을 써야 된다는 것을 잊지 말아라.  

 

새로운 일을 해야 할 때는 다소 두려움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겁내지 말라. 그 두려움은 지식의 부족에서 생기는 것일 뿐이다. 모르면 배우면 된다. 배운다는 것은 지식을 쌓아야 한다는 말이며 결국 능력 개발을 해야 한다. 그러므로 공부해라. 

 

영업에 대하여

: 제 이름은 세이노, 생년월일은.., 집주소는.., 전화번호는.., 애가 둘 있고 이게 가족사진임.  저는 무슨 요일 언제 이 자리에서 김밥을 팝니다... 사람들은 상품을 보고 구매하기보다는 그 상품을 파는 사람을 보고 구매하는 경우 충성도가 높다.  왜? 신뢰하는가. 일단 신뢰를 받으면 김밥을 팔건 고등어자반을 팔건 팔리게 되어 있다. 그것이 기업화된 게 일류 백화점이다. 

네 얘기를 해라. 그게 너를 파는 방법이다.  너를 파는 것과 너를 자랑하는 것은 다르다. 혼동하지 말아라. 

 

당신이 경제 활동을 하는 사람이라면 경제 게임의 본질을 이해하고 그에 맞추어 변화하고 행동하여야 한다. 이 게임은 아주 지극히 단순하다. 이익을 누가 더 많이 낼 수 있는 구조를 갖추고 있는가, 그것뿐이다. 

전쟁 중에 나비가 아름답다고 해서 구경하지 말라. 전쟁 중에 꽃이 아름답다고 해서 손을 내밀지 말라. 그래야 총에 맞아 죽지 않는다. 

 

부당함에 대한 침묵과 삭힘은 호구가 되는 지름길이다. '시바 좆같아서 못 해 먹겠네'라고 생각되면 당신에게 FUCK YOU MONEY가 있건 없건 상대가 누구이건 간에 속으로 끙끙거리지 말고 그것을 들춰서 당사자에게 직접 얘기하여야 한다. 

 

임대차 계약에서는 전혀 언급이 되어 있지 않아 나중에 임대인과 임차인이 싸우는 경우들이 하나둘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런 갈등을 미리 차단할 내용들을 특야조항에 넣지 않고 단순한 계약조항들로 끝내는 공인중개사들을 나는 정말 한심한 연놈들로 매도한다.  건축법상 용도변경이 되고 안 되고를 파악하는 것도 중개사들의 몫인데 그쪽에 대해 수박 겉핥기 지식만 갖고 있는 자들도 부지기수다. (당신이 임차인 혹은 구매자인 경우, 용도변경이 안 되는 경우 계약을 위약벌금 없이 무효화하며 중개사는 지급받는 수수료의 두 배를 배상한다는 조항을 넣어라).  

 

종잣돈을 5천만 원이라도 갖고 있는 독자들에게 이제 권한다. 경매시장을 직접 기웃거려라. 감정가의 60%도 안 되는 맛있어 보이는 게 있을 것이다. 그런 건 절대 손해 보지 않는다. 가짜 유치권 같이 거짓 내용이 들어가 있는 것을 노려라. 대법원 홈페이지가 오죽 잘되어 있는가. 모르는 동네는 절대 가지 마라. 대법원에서 운영하는 경매사이트를 샅샅이 살펴보고, 법무부의 사이버 자료실에서 새 민사집행법안을 내려받아 읽어보라.  이해를 못 해도 좋으니까 일단 시도하라. 

 

당신이 부동산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라면 우선 지금 살고 있는 집이 전세일지라도 부동산 등기부등본 토지대장 가옥대장 도시계획확인 지적도를 본인이 직접 교부받아 보라. 그리고 그 서류등에 적힌 내용들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여러 책을 통해 꼼꼼히 배워 나가라. 그다음에는 부동산의 경계와 주변 도로가 지적도와 일치하는가를 현장에서 비교하여 보아라. 지적도에서 방위와 축적이 어떻게 표시되는지도 눈여겨보아라. 그러한 서류를 읽고 해석할 수 있는 단계를 지나면 다음 단계는 법에 대해 공부하는 것이다.  대한민국 법은 전혀 안 바뀌는 법과 너무 자주 바뀌는 법, 두 가지로 나뉘는데 세법과 건축법은 아주 자주 바뀌는 법들이므로 끊임없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어야 한다. 

건축비와 인테리어 비용의 동향도 알아야 한다. 건축도면과 전기나 수도 등에 대한 설비도면도 최대한 챙겨야 한다. 그래야 유지 보수도 쉬워진다.  

지은이: 세이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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