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이 되어 MZ세대와 함께 직장 생활하며 이해가 되지 않는 것들이 꽤 있다. '라이프트렌드 2023'을 읽으며 MZ세대가 이끌어가는 세상에 대해 알게 되니 숨이 조금 막히기도 하지만 젊은 트렌들를 열심히 따라가 봐야겠다는 깊은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럼 라이프트렌드 2023의 내용을 짧게 공유해 본다.
과시적 소비
1) 지금 시대의 2030 세대는 과거 어느 시대의 2030 세대보다 자기중심적, 자기 주도적이다. 그 덕분에 그들의 과시 수단이 소비뿐 아니라 비소비라는 손바닥 뒤집기도 가능해진 것이다. 자기중심적이고 영리해진 소비자는 더 이상 베블런 효과, 스놉효과, 파노플리 효과의 힘에 속수무책 따라가기만 하지 않는다.
2) 특히 2030 세대에게는 새로운 경험, 새로운 소비를 과시하려는 욕망이 비싼 물건을 자랑하는 욕망에 견출만큼 크다. 물건 소유에 플렉스를 했던 것에서 경험과 취향에 플렉스 하는 것, 돈이 아니라 개성과 차별화를 드러내는 것이 곧 새로운 플렉스다. 과시적 소비에서의 플렉스는 누가 돈이 더 많은가 하는 측면이 중요하기 때문에 금수저가 무조건 유리했다면, 과시적 비소비에서는 누가 더 트렌드에 민감한가, 누가 더 유니크한 경험과 취향을 드러내는가가 중요하기에 금수저가 아니어도 과시에서 얼마든지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구글트렌드에서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 롯데마트와 롯데백화점, 당근마켓에 대한 최근 3년간 관심도 추이를 살펴보면, 3년 전에는 가장 낮았던 관심도가 계속 상승해 202년 5월에는 롯데백화점을 추월했고 지금은 이마트에 근접하는 추세다.
빈티지 시계와 빈티지 카, 욕망은 히스토리를 탐한다.
1) 고가의 빈티지시계리셀 시장에는 럭셔리 시계 브랜드들도 합류할 수밖에 없다. 신상품도 팔고 빈티지도 파는 것이 소비 브랜드들의 방향성이다. 럭셔리 시장 중에서 빈티지 럭셔리 시장은 가장 성장세가 높은 유망 시장이다. 우리는 점점 더 희소한 가치, 남들이 가지지 못할 특별한 가치를 원하다. 그런 점에 가장 잘 부합하는 것이 빈티지다.
테니스는 붐, 왜 테니스는 새로운 욕망이 되었을까?
1) 테니스처럼 스타일과 스토리가 매력적인 스포츠는 2030 세대의 관심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또 넥스트 테니스가 어떤 스포츠가 될지도 주목해야 한다. 어쩌면 승마일지도 모른다. 대중성의 한계는 있지만 욕망이라는 차원에서 요트도 주목할 만하다.
워케이션과 디지털 노매드 비자
1)2023년 국내 대기업과 지자체, 관광업계 모두에게 워케이션은 중요 트렌드로 부상할 것이고, 우리는 그 속에서 나올 기회를 더 주목해야 한다.
2) 대도시를 탈출하는 사람들과 세컨드 하우스
이제 우린 도시냐 농어촌이냐 둘 중 하나를 선택할 필요가 없는 시대를 맞았다. 기술의 발달, 산업의 변화, 교통의 발달은 우리가 머물 공간을 확장시켜 새로운 욕망을 만들어 낸다. 세컨드 하우스는 모두의 욕망으로 자라게 될 것이다.
17개 경제 선직국 각 1000명씩을 대상으로 '당신의 삶을 의미 있게 만드는 것은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을 했다.
국가와 상관없이 38%는 가족/자녀가 삶을 의미 있게 만드는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했다. 한국은 물질적 웰빙이 1위다. 그다음이 건강이고 , 가족은 3번째이다.
전방위로 확장하는 클린테크
1) 전기차는 자동차 시장에선 클린테크에 해당된다. 전기차 시장이 커질수록 같이 커지는 것이 전기차 배터리 시장이고, 또 이것과 같이 커지는 것이 배터리 재활용 시장이다. 친환경성 관련 기술 분야는 가장 전망 좋은 미래 비즈니스 분야다.
일상에 들어온 로봇 택시와 무인 공장, 그리고 당신의 위기
1) 현대자동차는 보스턴다이내믹스 인수 전부터 로봇 사업을 하고 있었다. 구 중 하나가 Vex인데 , 2022년 하반기 웨어러블 로봇 벡스를 국내 사업장에 시범 도입한다. 현대자동차는 하반신 보조 로봇, 첵스도 개발했고, 의료용 웨어러블 로봇, 멕스도 미 FDA인증을 진행 중이다.
이 책을 읽다보니 이 글을 쓴 작가가 궁금해졌다. 사회전반에 걸쳐 지식이 가득 찬 이분의 인사이트를 담은 '라이프트렌드 2023' 읽고 나니 많은 여운을 남긴다. 빠르게 움직이는 MZ세대를 보면 가끔 얄밉기도 하지만 부럽기도 했다. 그러고 보니 당당히 자기 목소리를 내며 자기 밥그릇을 잘 찾아가며 당당하게 생활하는 그들의 문화를 언제부터인가 나도 받아들여 생활에 접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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