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무병장수

중년, 체력이 실력이다

by sunny_0546 2023. 5. 31.
반응형

2021년 10월에 시작했던 새벽운동 덕에 체력이 튼튼해졌다.  그러고 보니 벌써 1년 8개월 차에 접어들었다.  새벽 다섯 시쯤 일어나 50-60분 정도 걷는 게 다인데 살도 빠지고, 몸도 건강해졌고, 체력도 튼튼해졌다.  이렇게 체력을 만들지 않았으면 지금쯤 고약하고 병약한 중년이 되었을 것 같다.  중년, 체력이 실력이다.  

 

45세가 넘어가던 때였다.  몸이 피곤한 날이 많았다. 그리고 나의 다리가 남의 다리처럼 무겁게 느껴졌다.  아무것도 아닌 일에 짜증이 늘기 시작했다.  건강검진의 결과도 나빴다.  직장인의 만성병인 위뿐 아니라 당뇨, 혈관에 관련된 문제도 나타났다.  각종 건강보조식품에 의존했다.  몸이 나아지지 않았다. 홍삼으로 갈아탔다. 몸에 힘이 조금 생겼다.  하지만 부작용이 있었다.  입맛이 너무 좋아지니 살이 점점 더 쪘다.   

 

새벽바람이 시원한 어느 가을 새벽 5시에 눈을 떴다.  그리고 집밖으로 나가서 걷기 시작했다.  걷는 게 힘들어서 처음에는 좀비처럼 걸었다.  그렇게 3개월, 6개월, 1년의 시간이 지나니 5-6 kgs 살이 빠졌고  빨리 걸을 수 있게 되었다.   1년 8개월이 지난 지금 나는 걷다가 가끔 뛰기도 한다.   

 

걷기의 결과는 놀랍다.  최근 몇 년 동안 받았던, 걱정 가득했던 건강검진 결과에서 올해 드디어 해방되었다.  얼마 만에 받아보는 정상수치들인지 모른다.  며칠 전 너무 작아져서 입지 못했던 바지를 입어봤다.  딱 맞다. 얼마 만에 보는 피팅감인지 모른다.  무엇보다 체력이 확실히 좋아졌고 기분도 덩달아 좋아졌다.   

 

새벽에 일어나 운동을 하고 책 읽는 개인시간을 가진다.  아이 등교를 도와주고 출근을 해서 업무를 보고,  퇴근 후 집안일을 한다.  잠자기 전 블로그 글을 쓰고, 필요한 공부를 하고 잠자리에 드는 시간까지 피곤함 없이 생생하게 하루를 사용하고 있다. 매일매일 이렇게 쌓은 나의 체력이 언젠가 나의 실력이 되어 멋진 중년, 노년의 삶을 잘 살아갈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 

2023년 5월 31일 새벽 걷기 중

반응형

'무병장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셀프피부관리  (1) 2023.10.17
중년 술 한잔  (1) 2023.06.05
올바른 세안법  (2) 2023.03.28
중년여성의 완경기(폐경)  (0) 2023.03.10
중년 필수영양제  (0) 2023.02.20

댓글